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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문화 관점으로 생각하기

haribodang 2022. 4. 1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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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해러웨이 - 해러웨이 선언문 , 제레미리프킨 -그린뉴딜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한 문화와의 만남은 사람들에게 늘 새로운 충격이고 이러한 문화는 사람들의 관심과 붐으로 이어진다. 4차 산업혁명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으로 넘어가는 상황은 여러 가지 첨단기술이 융합하여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이기에, 여러 장르의 예술이 서로 경계를 넘나들며 융합을 일으키는 예술의 성격과도 닮았고 이러한 기술적 문화적 융합이 위드코로나 시대에서 사람들의 필요와 요구에 맞추어 발전하는 과정에서 메타버스는 화두가 되고 있다. 

도나 해러 웨이의 사이보그 선언, 반려종 선언, 트러블과 함께하기는 인간과 동물, 인간과 종과 종간의 관계에 이어 이미 코로나와 함께 하고 있는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인간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 각 해보게 한다. 제레미 리프킨의 그린 뉴딜의 탄소중립, 친환경의 관점도 결국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서 함께 살아 가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필수임은 강조한다. 인간과 동물을 매개한 바이러스 이런 복수종과의 삶은 필연적 결과물이고 이제 우리는 코로나뿐만 아닌 또 다른 바이러스의 위기가 반복될지도 모를 이 세상에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 갈 것 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개개인의 기존의 비 친환경적인 인식과 기후변화에 대한 무관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특히 공간의 이동적 측면에서는 탄소중립의 방향으로 긍적적일 수 있고, 인간과 복수종이 함께 살아야 만 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새로운 삶의 공간의 모색과 도피이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가리키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단어이다. 가상현실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이나 인터넷 등의 가상 세계가 현실에 더 깊이 흡수된 형태로 개인이 아바타의 모습으로 현실의 활동 과 그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세계를 말한다. 이미 AR, VR 은 익숙하다. AR 은 증강(Augumentation)과 현실(Reality)의 합성어로, 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포켓몬 고 증강현실 게임은 카메라를 켰을 뿐인데, 매일 지나던 길과 동네가 포켓몬이 사는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변모하여 실제 세계에 2차원 혹은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의 예로 익숙하다. 

  또 이케아의 AR 앱으로 내방에 가구를 가상으로 꾸미면서 제품을 구입까지 할 수 있는 앱으로 이미 현실에 익숙하게 반영 되어있다. 이러한 가상세계에는 현실 세계의 나를 대신하는 가상의 나 즉 아바타를 만들어 누군가는 온라인 환경에서 친밀도가 높은 관계를 중심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누군가는 가벼운 목적으로 휘발성을 추구하거나 현실과의 괴리감 축소를 한다. 저마다의 다른 사용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 기록과 감정 교류를 비롯한 사용범위를 구분하는 기준은 사용자의 정서 마다 다르다. 사회적 거리가 일상화되면서, 비대면 환경에서의 개인의 소통은 연결성을 강화하기 때문에 특히,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자신만의 취향과 감각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MZ 세대를 중심으로 자아를 표현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로 일상과 소통에 단절이 생기며 사람들은 라이프로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리만족하거나 나와 비슷한 감정과 삶을 공유하며 위안을 받기도 한다. 

  최초로 메타버스 세계관을 선보였다고 평가받는 ‘마인크래프트’는 벽돌을 쌓아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워지자 마인크래프트 유저들은 대학교 캠퍼스를 직접 짓고, 서로 놀러 가서 그 공간을 즐기거나 미국 뮤지션 트레비스 스캇은 지난해, 한 게임 안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때 무려 1230만 명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관람했다고 한다. 현실 세계에선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인원이다. 또 루이비통은 게임 ‘롤(League Of Legends)’만을 위한 스킨, 트로피 케이스 등을 선 보였고, 현대차는 미국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인 로블록스에 고객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로블록스에 가입한 뒤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 맵(게임)에 입장하면 현대차가 꾸며 놓은 가상의 자동차 마을을 살펴볼 수 있다. 입장과 동시에 개인 차고와 개인자동차가 기본으로 주어지는데, 현대차가 주력으로 팔고 있는 수소차 넥쏘가 기본차량으로 공급된다. 또한 로블록스 게임 안에서 패션 명품 브랜드인 '구찌'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있는 '구찌 가든'을 돌아볼 수 있게도 하였다. 아바타 중심 소셜 미디어서비스 인 ZEPETO는 블랙핑크, ITZY 등 아이돌과 COLLABORATION을 진행했고 블랙핑크 사인회에서는 총4,600만명이 참여했다. 최근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이투스 에서는 메타버스를 이미 교육플랫폼에 도입했다. 아직은 조금 생소하긴 하긴 하지만 코로나 19 이후로 새로운 연결, 소통이 필요해진 것은 사실이고 메타버스는 이미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아바타의 모습으로 장례식, 결혼식에 참여하는 모습도 곧 익숙한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확산, 지속되는 기술혁신, 투자의증가로 인해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생각되고 인간, 시간, 공간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과 관성을 넘어선 새로운 전략 구상이 필요 할 것이다. 현재는 게임과 놀이(Play), SNS 등 소통(Communication)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고 해외어학연수 대신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로 외국어를 학습가능 하거나 특정 공간 및 시대 지정을 통한 체험 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다. 확산은 이제 시작 단계로, 온 오프 융복합 산업의 증가 및 제조업의 혁신이나 현재의 e-커머스에서 진화된 형태의 제품 체험과 NFT(Non-FungibleToken)등을 통한 디지털세계의 금융업 및 보험산업의 수요가 급증하여 산업과 사회영역에서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에서 현실세계와 비슷하게 경제적거래가 빈번히 일어남에 따라 경제적거래가 발생하는 경우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 NFT인데, 대체 불가능 한 토큰을 의미한다. NFT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위 변조가 불가능하며 거래내역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자산을 토큰화 하여 디지털 자산으로 생성할 수 있는데, 시장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의 가상 예술품, 부동산, 아바타, 게임 아이템 등을 NFT기반으로 거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느 한 메타버스 서비스에서 NFT로 발행된 가상 토지를 매입한 소유자는 그 땅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들을 초대하거나 이들을 상대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간송미술관의 훈민정음해례본 NFT 발행 사례는 NFT를 활용해 실물 자산을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만든 수익사업 모델이다. 

  코로나 시대로 약 1년간 활동의 제재가 있었고 이것은 메타버스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가상공간에서의 활동은 새로운 문화로, 경제적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다. 또한 가상공간에 나의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을 경험하는 것은 이미 익숙한 상황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유투브 등에서 말이다. 따라서 메타버스 내에서 타인의 동물과 타인의 아이들과 식물과 또는 다른 존재들과 삶을 함께 공유하는 것은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 또는 시각 장애인이 이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발전해 나아 갈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가상공간에서만 살아 갈수는 없는 인간이기에 이러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인간, 환경, 복수종과의 공존하는 삶은 우리가 꼭 풀어야하는 과제이고 메타버스는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하여 새로운 문화를 가꾸는 과정에서 해답과 기회를 찾아보며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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